[차정환]

 

혜영아 우리 오늘부터 1일할까? 다시 사귀자.
아니 나 농담 아닌데 왜 ?
왜 그럴 생각이 없어.
그래서 너 먹튀냐? 나 농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.
무슨뜻이야? 그럼 내가 무슨 원나잇이라 이거냐?
야 변혜영 정말 아니라 이거야? 단지 소맥때문이었다고?
나는 아니야 난 현재 진행형이야. 어젯밤 일 때문도 아니야.
내가 8년 만에 동문회에서 널 다시 만난 그 순간부터.
근데 왜 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니가 이쁜거냐.
왜 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심쿵하는거냐고.
잘 생각해봐라. 나 정도면 로또다 맛있게 먹어라 꼭꼭씹어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