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춘시대 여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9/05 17:55
  • 조회 1,157
[윤진명]
 
뽀로로네요. 저거 우리집에도 있었는데.
그러니까요, 흔한거죠, 별것도 아닌거.
생각해보면 나랑 그렇게 다른 사람도 아닌데.
이상하게 겁먹고 어렵고 마치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처럼.
사람한테 가위 눌리나봐요.
가위눌렸다구요 매니저님한테.
할 얘기 있으면 여기서 듣겠습니다.
매니저님의 사람이라는 게 뭔데요?
이런데서 단 둘이 술 마시는거요?
그런거라면, 전 매니저님의 사람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.
아니요. 절박합니다.
절박하니까 가위에 눌리고, 절박하니까 여기까지 온 거 겠죠.
하실 말씀 없으면, 돌아가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