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의 목소리가들려 여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5/24 17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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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동희]

그깟이유? 그래 나야 말로 묻자.
넌 날 왜그렇게 괴롭혔는데?
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놀려?
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따시키는데?
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내 급식에 걸레를 넣는데?
내가 너한테 무슨짓을 했다고 우리 엄마를 등신이라고 욕해.
가라고 해요. 난 계속 감옥에 있었는데 뭐.
쟤가 만든 감옥에서 난 무슨 죄인지도 모른 채 살았다고요.
왜,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되는지도 모른채로 나혼자 그렇게 살았다고요.
그러니까 살아보라고 하세요.
친구 하나 없는데서 내 편이 하나도 없는데서 그렇게 살아보라고 하세요. 나처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