멋진하루 남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3/14 17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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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병운]

기집애. 무슨 일이 있으면 있다고 연락을 좀 하지.
하긴 누구 탓을 하겠냐 내가 나쁜놈이지.
근데 인마, 그거도 다 내가 니 생각해서 그런거다.
너 혹시.. 그사람이랑 있을 때 전화하면 괜히 남자한테 전화왔다고 오해라도 받을까봐.
오케이 오케이. 빙빙 돌리지 말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.
내가 널 모르냐? 너 돈 350에 이럴 사람 아니야.
그런게 아니라~ 사는 데 말이야 가장 중요한 게 타이밍이란 말이지. 왜, 지금이냐 내 말은 그거지.
1년이나 지난 지금 날 찾아온 건 분명 이유가 있을거야 그치?
나한테 돈 빌려줄 때 너 되게 쿨했다. 근데 이제와서..
그래. 너 잘나가는 남자 만났다고 너 들떠 있었잖아.
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 척 보면 딱이지.
뭐, 나한테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있었겠지.
뭐 솔직하기 싫으면 말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