번지점프를하다 남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3/07 17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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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대근]

 

야,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면서 뭐했냐?

'어느 학교 다니세요?' 이거 하나만 물어봤어도 됐잖아.

그러길래 내가 누누이 말했잖냐, 평상시에 철저한 준비를 해두라고.

모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백가지 표정과 천 가지 멘트.

야, 제 발로 뛰어 들어와서 나 잡아잡수 이러는데도 못 먹냐?

아유 빙신 새끼.

야야, 아까운 민간인 쌀 축내지 말고 빨리 군대나 가서 짬밥이나 처먹어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