킬미힐미 남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1/28 13:37
  • 조회 814

[오리온]

 

일어나, 언제까지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거야?

언제까지 가만히 눠둬, 죽을 때까지?

너 혼자 아프면 다야?

그럼 우린 뭐야?

너 준다고 하루종일 음식한 엄마한테는 뭐라고 그래?

'혼자 힘들거래요. 모르는척 하세요.' 그래?

너 때문에 심장 찢어진다고 숨어서 몰래몰래 혼자 우시는 아버지한테 뭐라고 그래?

'혼자 아플거래요. 무시하세요.' 그래?

왜 너한테 아무것도 못해주게 만들어, 왜. 니가 뭔데.

알았어, 니가 알아서 해.

난 울기만 하는 동생 싫어, 씩씩한 동생이 좋아.

안 그럼 동생 안 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