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여자독백
- 작성일2019/01/24 15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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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희주]
그건 손님 특기시잖아요 사람 말도 못하게 혼자서!
제가 뭘 말하기도 전에 혼자 다다다다다 다 하셨잖아요 하고싶은말 다!
저를 양심도 없고 예의도 없는사람 취급하셨죠?
제가 그렇게 양심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?
그래서 처음부터 다른 호텔로 가시라고 했잖아요.
6층이라 힘드실거라고도 했고요.
청소도 안돼있으니까 다른곳에 가시는게 낫겠다고 저는 분명히 다 말씀드렸어요!
그런데 괜찮다고 하셨잖아요 손님이.
본인이 괜찮다고 해놓고 왜 사람을 사기꾼 취급하세요?
그리고요, 전 게으르지 않아요 적어도 제가 손님보단 부지런하게 살걸요?
제 인생을 뭘 안다고 그렇게 단정지으세요?
그리고 그 돈 받으세요 솔직히 손님도 그 돈 필요하시잖아요.
있죠, 짝퉁신발에 짝퉁시계하고 짝퉁가방 끌고서 스크래치 난다고 유난떨고,
굳이 이런데 와서 싱글룸 찾고, 고객 서비스 찾고!
100주짜리 프로젝트 운운하면 뭐 있어보이는 줄 아세요?
더 없어보이거든요!
솔직히 나이도 있으신거 같은데 그 허세가 더 불쌍하시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