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웃집 꽃미남 여자독백
  • 작성일2019/01/14 15:04
  • 조회 848

[고득미]

 

힘들었다고 내가 위로해줘야되니?

내가 미안하다고 해야 되니?

전학?

졸업만 기다리는 할머니 앞에서 어떻게 전학을 얘기해?

매일 커져만가는 소문, 날 싸구려로 보는 시선.

그건 독이야, 난 매일 독을 먹었어.

몰랐니? 나 그 때 이미 죽은 사람이었어.

널 모른척 하는게 아니야.

그 때 나는 이미 없어, 모두 죽고 다 없어졌어.

넌 내가 그렇게 부족했니? 늘 우리 둘 뿐이었지만 난 너 하나면 됐어.

다른 친구 열 명? 백명보다 너 한 명이면 충분히 좋았어.

근데 넌 왜 그랬니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