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드라마 대사> 산부인과 중 쌍둥엄마
  • 작성일2011/09/16 10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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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아 중환자실 앞 - 쌍둥엄마 간호사들과 실갱이 중이다. 쌍둥엄마: 우리 애 보러 왔다니까요. 나 우리 애 한 번도 못 봤어요. 장애아여도 괜찮아요. 팔 다리 없어도 괜찮다니까요? 면회시간 맞잖아요. 그거 맞춰서 온 거에요 저. (상식과 혜영 쌍둥아빠 오다가 쌍둥엄마를 본다. 혜영에게) 왜 다들 슬슬 피하고 말도 속 시원하게 안 해줘요? 우리 애 살아 있다면서요? 선생님 내가 엄만데 왜 안 보여줘요? 나 몸 추스르면 괜찮다고 하셨잖아요. 나 팔다리 없어도 괜찮아요. 잘 키울 수 있어요. 혹시 다운증후군이에요? 그럼 어때요 형도 있는데... (너무 절실하다./ 쌍둥아빠 - 여보. (안는다))비켜. 난 괜찮거든. (상식- 어머니. 죄송합니다. 아이는 편안하게 갔습니다.) 헉. (숨을 못 쉬는/ 상식- 최선을 다 했습니다만... 아기가 워낙 심각했어요. /혜영- 숨쉬세요 숨쉬라구요. 호흡하세요. 힘내서 아기 보셔야죠. (쌍둥엄마, 호흡하지 못하고 쓰러질 듯. 가슴 미어진다. 호흡이 안정되자) 나 우리 아기 볼래요. 살아생전 한 번 안아주지도 못한 우리애기 안아볼래요. 마지막 가는 애기 옷이라도 입혀줄래요. 보여주세요. 보여주세요. (쌍둥아빠- 내가 안아 줬어 여보 내 품에서 갔어. 평온하게 아프지 않게... 그렇게 갔어 여보. 내가 우리 아기 꼭 안아 줬으니까... 외롭지 않게 갔으니까 걱정마. (오열하는 미칠 거 같은) 얼마나 무서웠을까 혼자 가는 길이 얼마나 무서울까. 이 모자라도 좀 씌워주지... (손에 작은 흰 모자 들고 울다가 놓치는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