라이브 여자독백
- 작성일2018/11/24 16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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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양촌]
오늘은 병원 가지 마요.
다리 아프죠? 안 아픈데 파스는 몸 구석구석 왜 붙혀?
그러게 병원까지 맨날 왔다갔다 왕복 대 여섯 시간은 뭐하러 걸어요?
도가니 나가게.
오늘은 병원 가실 거면 택시를 타던가 버스를 타던가 해요.
병원가지마시라고!
아버지 도가니 나가서 걷지도 못하고 똥,오줌 못 가리면은
내 고생이고 우리 장미 고생이라고!
아버지가 언제부터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어요?
내가 왜 경찰됐는지 알아요? 아버지처럼 사람 패는 사람 잡을라고.
술 먹고 팰 때는 언제고.
이제와 내일모레 죽을 날 받아놓은 사람한테 잘하면 뭐해? 갈치 사면 뭐해?
그러게 내가 밭 사지 말라니까 밭은 왜 사
아버지가 저 밭만 안 샀어도 엄마가 땡볕에 김매다 왜 쓰러져요
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