질투의 화신 여자독백
  • 작성일2018/11/24 16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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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표나리]

 

저 아세요? 와. 와~

저 지금, 바람 먹고 구름똥 싸는 기분이에요!!

기상캐스터를 4년을 했는데, 어쩜 아는 척 해주시는 분이

한 분도 없었어요. 팬이 한 명도 없었어요 저는. tv에 나오는데도

60초 달랑 하고 들어가서 그런가 기억도 안해줘요. 맨날 보세요?

진짜 제 팬이신가보다. 가족말고 누구 한 사람 제 날씨를 기다려서 봐준다.

채널 안돌리고 들어준다 생각하면 저 담부터 진짜 신나서 날씨 할 거 같아요.

제 날씨가 틀리고 그럼 방송국으로 전화 주세요. 항의도 막하시고, 화도 내시고, 욕도하시고,

저 그런거 한번 받아보는게 꿈이었어요. 아무 반응 없는게 얼마나 잔인한 줄 아세요?

없는 사람 같단 말이에요. 하루 종일 준비해서 60초 했는데, 이상하게 끝나고 나면

왜 아무것도 안 한 사람 같아요 저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