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즈인더트랩 여자독백
- 작성일2018/11/17 16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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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홍설]
왜요? 왜 제가 준이 때문에 휴학해야 되는데요?
지난 학기엔 준이 학비 보탠다고 자취방까지 뺐어요.
왕복 4시간 통학하면서 알바에, 장학금에 저 혼자 해결해 왔어요.
근데 이젠 준이 뒷바라지 하라고 저 휴학까지 해야돼요?
전 자식 아니에요? 시집가면 남이 돼요?
혼자 알바하고 학비벌고 그러면서도 학점 안 나올까 장학금 못받을까 매일매일 돈 걱정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은데...
그렇게 노력을 해도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아빤 단 한번도 나한테 만족한 적 없었잖아요.
나한테 칭찬 한번 해준 적 없었잖아요.
나도 있잖아 칭찬 받고 싶고 위로 받고 싶어 나도.
엄마도 마찬가지잖아.
결국엔 항상 다 나한테 부담 떠 넘기고 불만 다 쏟아내고 나한테 어떻게 감당하라는거야?
그럼 난...난 누굴 의지해
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