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를린 여자독백
- 작성일2018/11/05 13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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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련정희]
내 말을 듣기나 했습니까?
내 입장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습니까?
어떻게든 한 번 살아 보겠다고 온갖 더러운 짓거리 참아내며 버티는 내 기분이 어떤지나 압니까?
우리 첫 아이..
제대로 젖도 못 물리고 보낸 지 이제 이년 됐습니다.
말도 못하는 애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해 봤습니까?
당만 믿고 두고 나왔는데, 어떻게 치료받았는지도 모르고 아이 시신도 보지 못했어요..
이런 꼴 두 번 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