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그널 남자독백
- 작성일2018/11/01 14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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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재한]
울었냐, 나도 그래. 나도 울었고, 저 안에 짐승 같은 형사들도 자주 울어. 사람 죽은걸 봤는데 멀쩡한 놈이 어디 있겠냐.
그러니까 잡아야지.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, 유가족은 어떻겠냐. 유가족이 흘린 눈물은 바다 같을 거다. 우리가 덜어줄 수 있는 양은 얼마 안된다. 범인 찾아서 수갑 채우는 게 우리 일이다. 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뭐든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