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수꾼 남자독백
- 작성일2018/10/27 13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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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희준]
무슨 얘기? 나한테 언제부터 선택권이 있었냐?
미안하단 말 쉽게 나오네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사과 받고 싶지도 않고
사과받고 싶지 않다고 너한테
나 다음주면 전학가 니 덕분에 그래서 별로 사과 받고 싶지 않다고 너한테 응?
전학 안 갔으면 너한테 까이고 싶지 앟으니까 받아줬겠지만 다음주면 우리 볼 사이 아니잖아.
너 나 볼거야? 아니잖아 근데 내가 뭣하러 받아줘 안 그러냐?
너는 나한테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? 내가 니 꼬봉이야?
니가 나를 한번이라도 친구로 생각해본 적 있냐?
없잖아.
내가 너한테 그렇게 까이고 오기로 버틴 이유가 뭔지 알아?
니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알량한 자존심 나도 한번 부려봤어 왜 안돼냐!
저 쌔끼들 다 마찬가이야 너 친구라고 생각해서 다 니옆에 있는 거 아니야
너랑 학교 다니면 편하니까 어! 뭐라도 되는거 같으니까 그러니까 너랑 붙어있는거지
니 친구 아무도 없어 나도 너 친구라고 생각해 본 적 한 번도 없고 알아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