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나의귀신님 여자독백
  • 작성일2018/10/21 10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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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순애]

 

아니 언제부터? 그 동안 쭉~ 좋아했던거야? 혼자? 짝사랑? .. 너도 참 징하다.

그래서 그렇게 구박을 받는데 버티고 있었구만. 이제 대충 감이 오네. 원래 짝사랑은 내 전문인데. . 나봉선. 차라리 잘 됐다. 이왕 이렇게 된거 우리 상부상조하자. 강선우 그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남자. 내가 니 남자 만들어 줄게.

 

(나봉선 : 그게 무슨 말이야?)

보아하니 니 성격에 솁한테 죽어도 못 들이댈테고, 그렇다고 솁이 먼저 널 봐줄리도 없고, 내가 대신 꼬셔준다고.

 

(나봉선 : ?)

왜긴~ 나 처녀귀신이잖아. 처녀귀신이 한을 풀려면 양기남이 필요한데. 솁이 바로 양기남 이거든. 그러니까 나는 한을 풀고 이승을 하직하고 너는 솁이랑 으흐흫~~~~ 서로 윈윈하는 거지. 어때?

 

(나봉선 : 아니 그래도 그건..) 그래도 그건이 아니에요 이 답답한 아가씨야. ? 너 강셰프가 누구 좋아하는지 알아? 이피디 좋아해요. ~~래 전부터. 근데 이피디 솔로지 남녀사이에 눈 맞는거 시간문제지. 까딱 잘못하면 강솁 날라가지 안돼지 안돼지. 그리고 뭐 이제서야

얘기지만. 니가 강솁 옆에 있게 된 것도 다 내덕 아냐? 너 내 캐릭터 알지? 밑도 끝도 없이

들이대는거.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어요. 그리고 솁도 요즘 니 생각 끔찍히 하고 말이야.

 

(나봉선 : 그래도.. 그래도 그건 아니야 나 그런식으로 솁차지하고 싶지는 않아.)

아니 왜? 내가 니 몸가지고 한 푸는게 그렇게 찝찝해? 니가 지금 이거저거 가릴 때가 아니야. 강솁 니 남자 만들어야지! ?

 

(나봉선 : 아니야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야)

야 나봉선! 어이 나씨! 어이어이! 아 띠기럴 진짜. 아니 나 같으면 그냥 좋아요 얼씨구 하겠구만. 저거 은근 보수적이야 저거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