로맨스가필요해 남자 독백
  • 작성일2018/10/07 14: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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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지훈]

아침으로 뭘 먹는지 모르겠는데.. 난 이렇게 먹어. 먹자..
(열매와 함께 밥을 먹는데 복잡해 보이는 열매의 마음이 느껴지고 화도 나지만 애써 참으며)

마음껏 해. 니 생각까지 간섭할 생각은 없어.
근데 그 남자 이야기는 그만 하는게 어때?
나중에 나 좋아하게 되면 후회 할텐데?

(열매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)

응. 백프로 확신.
니가 마음만 열면 나도 썩 괜찮은 남자라는 걸 알게 될거야.
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는데?
사랑이란게 여기서부터 시작, 그렇게 출발선 그어놓고 시작돼?
성질급하고, 이랬다 저랬더 변덕 심하고, 뻔뻔 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고, 머리가 별로 좋아 뵈지도 않는데 자기가 똑똑한 줄 알고 있고, 건망증은 치매 수준이고.. 또 내가 모르는거 더 있어?
대부분의 사랑은 이유 없이 시작 돼.
수만가지 이유로 좋아하게 됐어도 그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.
이유 없이 좋아해.
그냥 좋아하게 됐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