슬기로운의사생활 남자독백 - 이익준(조정석)
  • 작성일2020/10/14 14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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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 독백 남자대사 [슬기로운의사생활] 이익준 역_ 조정석

안녕하세요. 약 아직 안 드셨네.
심미진님, 남편 분 큰 결심 하신거예요. 간 이식 해준 거.
바람을 언제 피웠고 그 의도가 뭐든 간에 남편 분 정말 대단한 일 하신 거라구요. 목숨 걸고 기증 하신거니까.
그런 남편 이제 그냥 알아서 잘 살라고 하시고 이제 어머니 인생 사세요.
저도 와이프 바람나서 이혼했어요.
밤새 병원일 하고 애 보고 혼자 열심히 살았는데 와이프가 친구 남편이랑 바람 났어요.
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남들 보기도 너무 창피하고, 아 인생 왜 이렇게 꼬이나, 창피하고 죽겠더라구요.
근데 어는 날 갑자기 시간이 아까웠어요.
걔 떄문에 내 인생 이렇게 보내는게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.
(환자 울먹이자) 아이고, 그동안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어요. 어떻게 다시 찾은 건강인데,
남편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약 드시고 악착같이 건강 회복하세요.
어머니 인생 이잖아요. 네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