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여자독백대사 6년째 연애중 - 미영
  • 작성일2012/11/26 17:47
  • 조회 541
영화여자독백대사 6년째 연애중 - 미영 미영집 / 밤 (재영이 홈쇼핑 샘플 테스트 상품으로 가져온 최신형 DMB 폰 중계에 집중하고 있는 민재, 영석, 다진. 한쪽 구석에서 재영이 들고 온 집들이 화분에 다진과 재영의 이름을 써넣고 있다. 이 때 주방에서 나오는 미영, 할인마트 비닐봉지에서 샐러드, 오징어, 맥주를 꺼내놓으며) 차린 거 많으니까 천~천히 먹어라 친구들아 (DMB폰에 매달린 남자들을 ㅂ며) 하튼 숫컷들이란.. 쌔거에 예쁘면 사족을 못 쓰는구만. (미영, 친구들 선물을 한 쪽으로 아무렇게나 치우고, 영석은 디카를 들고 음식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.) 어머, 난 요즘 그거 하는 맛에 사는데?! 야, 니네도 내 홈피 들어와서 일촌평 좀 달고 방문록에 흔적도 쫌 남겨라.. 니들을 온라인에서도 부딪히는게 버겁기는 하다만 그러고 보니까 다들 전공은 살린 셈이네. 학교다닐 땐 다들 심난하더니.. 그래도 우리 동아리가 젤 잘 풀렸어. (모두들, 일사분란하게 로또 번호표를 꺼내 숫자를 맞춘다. 요란하고 독특한 벨소리가 울리면) (번호맞추며) 어, 어... 그럼 나중에 와. 응? 야, 세제만 열라 쌓였거든? 딴 거 사와. 그래. (전화 끊고 애들한테) 한별이가 울고 난리 났나봐. 못 온데. (다진을 째려보며) 야 우리 벌써부터 새끼들 데리고 놀지 말자. 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