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남자독백대사 광해 - 하선
  • 작성일2012/12/03 15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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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남자독백대사 광해 - 하선 서방 / 밤(서책들이 그득한 책장들 사이...궁색하게 앉아 서책을 읽고있는 하선) (손으로 짚어가며) 동서반... 이품 이상은 아패... 3품 이하와 잡과에 합격한 자는...(고개갸웃) 이 걸 어떻게 읽소?아... 황양목패...!(조내관, 다시 자리로 돌아가고)세조 4년... 전조와 공물, 부역세 가지가 있고... 전조는... (다시갸웃) 이건 어떻게 읽소?(조내관, 다시 다가와 알려준다.) 아... 조세수취... (조내관이 다시 자리로 돌아가면) 거.. 자꾸 왔다갔다 하지말고 예 앉으시오. (옆 자리를 툭툭 두드린다)법도는 무슨... 진짜 임금도 아닌데.. 뭐 어떻소. 보는 사람도 없고...(손으로 재촉하며)자.. 자.. 얼른, 얼른.(주저하다가옆자리로가서앉는조내관)호패를 차면 신분 확인도 쉽 고, 조세를 셈하는 것도 쉬운 것 아니오?(찌푸리며) 엉~ 세금 때문에 지 거시기를 짜른단 말요?!허 면 그렇게 내시가 된 이가 궁안에 있단 얘긴데... 누구요?(대꾸 못하고 잠잠한 조내관, 아차싶은 하 선. 괜히 미안해지며 딴청을 피운다. 잠시 어색하다.)헌데 상선..?이 시점에 묻는것이 참 난감하긴 한데... 옛 부터 궁금해서 말이오.그게... 진짜로 없는거요?(하선, 조내관의아랫도리를눈짓으로가리 키고)그럼 측간에 가서는... 서서 누는거요? 아님 앉아서...?(난감해하며 식은땀을 닦는 조내관, 하 선의 귓가에 뭔가 조용히 속닥인다.“오오...” 그제서야 호기심을 푼 듯 만족스레 고개끄덕이는 하 선. 잠시...)(힐끔) 많이 아팠겠소... (손짓하며) 그... 짜를때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