드라마여자독백대사 파스타 - 유경
  • 작성일2013/04/17 10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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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여자독백대사 파스타 - 유경 10층 복도 / 밤 (1002호 앞에 선다. 초인종 누른다. 벌컥 열리는 1002호 문) 붕어빵 드실래요? (한마리 꺼내 들어 보이는데) (문 닫아버리는 현욱) 이 진짜!! (1001호 앞으로 가 선다. 버튼 누르려다가 뒷발로 훅 헛발질 차고 있는데 다시 벌컥 열리는 1002호 문) (유경 돌아보며 다시 내민다 붕어빵) 맛있는데? 다 식어서 그래요? 왜요? 뭔 소리래? (1002호 앞으로 다가와 서고) (빤히 보면서 팔짱을끼고) 저기요. 내일 아침에 뭐 해드리까요? 된장찌개? 왜이렇게 삐딱해요? (식) 진짜 서운하고 화난 사람이 누군데?! 같은 주방에서 쉡때매 얼마 서러운지 알아요?! 나는요. 한 주방에서 연애하다 다른 요리사들한테 걸리면 어떡허나 보다, 쉐프한테 내가 부끄러운 사람이 되면 어떡하나 그게 훨씬 겁나요. 보조로 다시 떨어져도 참을만 하고, 선배들이 뭐라고 수군대도 참을 수 있는데 쉐프한테 기대기나 하고, 모자란 요리사 되고 싶지 않단말에요. 좋기도 하고, 좋아서 기대고도 싶은데, 그러지 않을라고 내가 얼마나 긴장하고 서있는지 모르죠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