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여자독백대사 완득이 - 정윤하
  • 작성일2013/06/03 14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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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여자독백대사 완득이 - 정윤하 교회(밤) / 교회 안. 예배당. 나란히 앉아있는 완득과 정윤하 너 교회 다니는 구나. (완득 - ......) 교회 아담하고 좋다. (완득 - 할 말이 뭐야?) 너 첨에 싸우는 거 보고 노는 앤 줄 알았어. (완득 - 노는 애야.) 진짜로 노는 애 말이야. 날라리. (완득 - 날라리든 노는 애든 그게 왜?) 하긴, 노는 애들이 더 쿨 하기는 하더라. (완득 - 할 말이라는 건 언제 할 건데?) 너 왜 매일 혼자 다녀? (완득 - 뭐?) 혼자 급식 먹고, 혼자 등하교 하고 교실에도 스윽 나타났다가 스윽 사라지고. 그래서 혹시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넌 스윽 잊어줄 것 같 아서. 니가 그 만화 봤어도 상관없고, 못 봤어도 상관없어. 나는 그냥... (완득 - 안 봤어.) (정윤하가 완득을 한번 쳐다보더니 갑자기 눈에 눈물이 고인다.) 흑, 그렇게 치사한 방법으로 복수할 줄 몰랐어. (완득 - 복수?) (주저하면서) 사실, 나, 나 준호랑 사귀었었거든 (손수건으로 눈물 을 닦으며) 걔, 그런 만화 그리는 거 나한테 벌써 걸렸었어. 그래서 헤어졌고 (완득의 눈에 교복 단추를 목까지 꽉 채운 정윤하의 가슴께가 눈에 들어온다.) 남자들은 다 그러니? (모르는 척, 정면을 쳐다보는 완득) 누가, 준호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