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래시계 남자독백 - 강우석 역(박상원)
  • 작성일2021/07/22 16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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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고인은 지난 30년간 살아오면서
여러번 선택의 기로에 섰었습니다.
그때마다 피고인은 좀 더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.
자신의 힘을 사용하고 힘 있는 자에게 붙어
지름 길을 택하려 했습니다.
그것은 상식대로 살고자 애쓰는 대다수 서민들의
희망을 꺾은 것이고
그것이 피고인의 첫 번째 죄입니다.
본 검사가 피고인을 인지 수사하고
공판까지 하면서 줄곧 느껴온 것은
피고인은 과거의 잘못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
 
그러나 ....
(멍하니 허공을 향한 채 )
우리는 반성하는 사람은 용서 할 수 있어도
그 죄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.
이 세상의 상식을 지키기 위해섭니다.
(용기를 내어 논고장을 읽는다 )
 
본 검사는 피고인의 이러한 제 정상을 감안하여
범죄 단체 조직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,
살인 및 특수 도주죄를 적용,
사형을 구합니다.